줄기세포 지방이식으로 재수술한 팔뚝지방흡입 부작용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지방흡입 부작용으로 저를 찾아오는 환자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시술이 잘못되어 망가진 신체 균형으로 지방을 도로 이식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제가 지방이식으로 지방흡입 부작용을 치료할 때 원래 축적되어 있던 만큼 지방을 도로 채우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층이 완전히 사라져 함몰하고 유착한 부분에 정상적인 피하지방층을 만들어 치료하는 것뿐이지만, 본인으로서는 지방흡입으로 살을 빼려다 다시 지방이식을 해야 한다니 난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곳보다 팔 지방흡입 후 부작용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팔 지방흡입이 쉽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많은 의사가 매우 쉽게 생각하고 지방흡입을 하다 낭패를 보는 대표적인 부위인데요. 팔 지방흡입이 쉽고 간단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흔히 팔뚝 살이 늘어지고 불어나 그것만 해결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팔뚝뿐 아니라 연결되는 모든 라인을 지방 흡입하지 않으면 매우 어색한 모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팔은 뒤쪽, 그러니까 팔을 들었을 때 아래로 처지는 부분은 조직이 부드러워 지방흡입이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팔과 연결되는 모든 부위, 어깨나 등(브라라인) 겨드랑이는 지방흡입 시술이 매우 어려운 곳 중의 하나인데요. 

 

그렇다 보니 흡입관(캐뉼러)을 움직이기 쉬운 팔 아래쪽(뒤쪽) 부분에서만 과하게 지방을 흡입해 피부가 함몰하거나 유착하는 부작용으로 치료받으러 오는 분을 많이 봅니다. 여기서 더 안 좋은 사례는 시술 경험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어깨나 겨드랑이 등을 시술하다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례는 35세 여성으로, 다른 병원에서 팔 지방흡입술을 한 후 부작용이 생겨 저를 찾아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사진의 숫자 1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지방흡입이 비교적 쉬운 팔 뒤쪽(팔을 들었을 때 아래로 처지는 부분)입니다. 지방흡입을 시술한 의사가 1번 부분에서는 무리하게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고 어깨선의 지방흡입은 미숙하게 시술해서 표시한 부분에 심한 함몰과 유착 부작용이 보입니다. 초음파 진단으로 확인하니 피하지방층이 완전히 사라지고 유착으로 단단해진 조직이 거의 4mm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강남에선 지방흡입으로 꽤 많은 광고를 하는 병원이었는데 시술 결과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엉망이었고, 시술 직후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이루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술 결과에 관해 컴플레인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상담한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쉐도우 닥터)가 수술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지방흡입 유착과 함몰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인 줄기세포 지방이식술로 재수술을 하는 방법뿐입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되어 재수술 후 6개월이 지난 모습에서 부작용 증세는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팔 라인을 되찾았습니다.

옆에서 본모습을 보면 치료된 정도가 더욱 극명하게 보입니다. 1차 시술로 부작용 증상을 모두 치료해서 더 치료하지 않아도 될 만큼 좋아졌습니다. 마치 팔을 쥐어짜고 비튼 것으로 보이는 증상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정상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방흡입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지방이식을 한다고 해서 다시 예전과 같은 수준의 지방층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피부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지방세포층을 자연스러울 정도까지 이식하는 것이죠. 

 

이분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존재해야 할 지방층이 전혀 없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반드시 지방이식이 필요했고, 치료 후에 비로소 본인이 원했던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어색해진 팔뚝 때문에 짧은 옷도 입지 못하고 고생했던 당사자에게도 완치의 기쁨이 크겠지만 수술한 저 역시 의사로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부작용을 치료하긴 해야 하지만 '또다시 수술해야 하는가?'라는 걱정으로 괴로웠는데 저를 만나서 힘들지 않고 완벽하게 치료되었다며 기뻐하고, 다른 시술을 위해 우리 병원을 계속 찾아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쁜 일입니다. 

 

이분뿐 아니라 지방흡입 부작용으로 저를 찾아오는 모든 분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지방흡입 수술도 실패하지 말아야 하지만 재수술은 절대로,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분처럼 첫 번째 시술이 잘못된 후 곧바로 제대로 치료를 하고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재수술에 또 재수술까지 거듭해서 실패해 매우 힘든 지경이 되어 저를 찾아오는 분을 종종 봅니다. 수술이 거듭되면 조직의 손상도 커지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저야 수술하는 의사이므로 어떻게든 치료하겠지만, 치료하는 환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지방흡입 재수술은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약간 좋아지거나 이전보단 나아지고 있다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재수술을 통해서 필요한 결과는 "첫 번째 시술을 통해 얻고자 했던 모습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 없는 재수술"이 정말 중요합니다. 부작용이 생겼다면 반드시 원인을 정확히 알고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부작용이 생기면 계속해서 지켜보거나 반복해서 치료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연히 좋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생기기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좋은 의사를 만나면 좋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반드시 내 증상을 치료할 방법을 알고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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