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부작용의 원인과 이를 피하기 위해 환자가 알아야 할 것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지방흡입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고, 많은 의사가 지방흡입을 본격적으로 시술하기 시작한 것이 2001년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초반부터 시술해오던 의사들은 많은 임상이 쌓이고 시술의 많은 발전을 가져왔죠. 이들을 우리는 지방흡입 1세대 의사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그때부터 시작한 의사 중 하나인데요.

 

 

 

제가 지방흡입을 처음 시작할 당시엔 만나는 환자 전부가 지방흡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시술하는 의사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막 시술이 도입된 즈음인 데다 지금처럼 온라인 광고가 활성화한 시절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저를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이 이미 다른 병원에서 시술하고 부작용이나 재수술이 필요해 오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미용성형 병원이 급증하고, 온라인 광고가 활성화한 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시술을 시작한 의사라 할지라도 온라인에서 광고만 잘하면 얼마든지 많은 환자를 만날 수 있고, 환자로선 의사의 경험을 제대로 확인할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봅니다. 언젠가부터 지방 이식이 다른 수술보다는 안전하고 쉽다는 인식에 가볍게 생각하고 시술을 시작하는 의사가 늘어나고, 빠르고 쉽게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을 늘어나니, 이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광고로 인해 사례가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20년 가까이 지방흡입을 해오면서 더 많은 정보가 쌓이고, 임상을 간접으로 체험할 기회가 많아져 2001년 당시 처음 시술을 시작했던 의사들보다는 쉽게 학습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간접적 경험일 뿐 본인의 손으로 느끼며 쌓아온 임상과 비교할 순 없습니다.

 

 

 

지방흡입은 시술의 모든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흡입관(캐뉼러)을 통한 느낌으로 진행하는 맹검수술입니다. 캐뉼러가 정교하게 지방층에서만 움직이는지는 눈이 아니라 손끝의 감각으로만 확인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은 직접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3세 여성, 팔 유착제거술 및 지방이식 1차 수술 후 → 6개월 경과

 

37세 여성, 유착완화술 및 1차 지방이식 후 → 8주 경과

 

위 사례의 여성은 지방흡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전형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흡입관이 정확하게 지방층에서만 움직이면서 주변의 조직을 손상하지 않아야 하는데, 미숙한 움직임으로 피부와 근육을 다치게 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지방 흡입량을 결정하는 것도 몸으로 얻은 경험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데, 부족한 경험으로 너무 많은 지방을 흡입해서 생기는 문제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반드시 있어야 할 지방마저 모두 흡입해서 피부는 주저앉고, 이때 손상된 부분들끼리 눌어붙어 함몰과 유착 부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방 이식 자체가 가지는 한계가 아니라 의사의 잘못된 시술에서 비롯하는 것이고, 위 사례와 같은 일은 제대로 된 의사만 만난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제가 부작용을 치료하고 재수술한 모습인데요. 아무리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다 해도 이처럼 치료할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고치면 되니까 일단 해보자.'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환자는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의 시술로 원하는 결과를 얻길 원하니까요.

 

 

 

요즘 우리 병원에 오는 부작용 환자들을 보면, 첫 번째 수술이 잘못된 후 이를 바로잡기 위해 또다시 잘못된 방법으로 수술해 여러 차례 문제를 키운 사례가 많습니다. 또는 전혀 관계도 없는 시술을 반복해 조직손상이 매우 심한 상태로 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시술할 때마다 캐뉼러(흡입관)가 지나간 자리엔 섬유성 신경조직과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서 치료와 재수술은 더 어려워집니다. 이것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반복했다면 손상은 증가하고 치료 기간만 길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술 후 관리를 하겠다고 무리하게 경락마사지를 시도해 지방과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어 흡입관을 넣었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조직이 단단해진 경우도 종종 봅니다.

 

 

 

지방흡입 부작용은 쉽고 간단한 시술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충분한 준비 없이 환자를 만나는 의사와 너무나 가볍게 병원을 선택하는 환자의 실수가 만나 벌어지는 일입니다. 물론, 의사도 사람이고 의술이 마술이 아닌 이상, 어떤 경우에도 부작용의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 무엇이 올바른 이야기인지 어떤 것이 단순한 광고인지 구분해 병원을 찾는다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영신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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