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고관절 함몰을 치료하기 위한 줄기세포 지방이식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D& PS에 수록한 제 칼럼 내용을 옮겨 포스팅했습니다. 이 잡지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문제와 치료한 내용을 중심으로 보면 큰 줄기의 이해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엉덩이 고관절 함몰을 치료하기 위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임상적 응용 연재입니다.

 

엉덩이의 해부학적 구조

 

엉덩이 고관절 부위의 함몰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지방을 이식하는 수술은 미용 의학에서 흔하게 시행하는 시술은 아니다. 여성에게 고관절 함몰은 치명적인 콤플렉스일 수 있으며, 이를 치료 할 수 있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관절 함몰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 이식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얼굴을 비롯한 다른 부위에 비해 드물게 시술하는 부위이다.

 

엉덩이 고관절 함몰은 여성에게 드물게 나타나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보통 여성성을 상징하는 엉덩이(buttock)는 해부학적 구조가 굉장히 단순하다. 엉덩이 근육과 피하지방으로 이루어졌으며, 엉덩이 바깥 라인, 즉 고관절 부위는 근육의 모양이 함몰되어 있다. 남성의 경우, 피하지방이 거의 없이 근육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고관절 부위가 함몰되어 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근육 위를 지방이 덮고 있으며, 아름다운 여성의 엉덩이는 동그랗고 처지지 않으며 고관절 부위의 함몰이 없다. 비의료 분야에서는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엉덩이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헬스 트레이너들의 힙업 운동은 보편화하여 있다. 많은 여성이 아름다운 엉덩이를 만들기 위해 힙업 운동을 한다. 그러나 고관절 부위의 함몰은 운동을 통해 절대로 치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엉덩이 확대술은 이제 보편화한 수술이지만, 염증 및 출혈과 삽입하는 부위의 흉터 등이 문제 될 수 있다. 그리고 고관절 함몰의 치료는 보형물의 삽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치료가 굉장히 까다롭다.

 

고관절 함몰 시 필러 주입

 

고관절 함몰을 채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시술은 필러 주입과 지방 이식 두 가지 방법만 가능하다. 필러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대개 히알루론산 필러와 반영구 필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시술 모두 대량으로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 한쪽에 지방 이식 양의 최소 70% 정도인 80cc 이상의 필러를 주입해야 하므로 시술을 받는 환자도, 시술하는 의사도 비용적인 면에서 굉장히 부담되는 시술이라 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에는 2년마다 시술해야 하며, 반영구 필러는 필러가 다 흡수된 5년 후에 딱딱해지는 부작용 때문에 시술하는 것이 꺼려진다.

 

최근에 가슴 필러 부작용이 언론에 심각하게 노출된 사례도 있어서 대량의 필러 삽입은 시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필자는 환자에게 필러 시술의 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시술을 권하지 않는다. 줄기세포를 혼합하여 이식하는 지방 이식의 경우에는 필러의 단점을 극복하고, 지방 생착이 다 이루어지고 나면 거의 영구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줄기세포 지방이식이 가장 합리적인 시술로 여겨진다.

 

줄기세포 지방 이식과 고관절 함몰 치료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위해서는 대체로 지방의 질이 좋은 허벅지 부위의 지방을 이용하며, 환자의 엉덩이 모양과 상태에 따라 흡입할 부위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고관절 함몰 지방 이식과 엉덩이 지방 이식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어서 아름다운 엉덩이를 만들기 위한 수술로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시술이다. 줄기세포를 혼합하여 이식해야 생착률이 높고, 지방이 뭉치거나 단단해지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줄기세포를 혼합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흡입량과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시술 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30대 중반의 여성 환자는 양쪽 고관절 함몰 부위에 각각 150cc 이식을 계획하였으며, 총 지방 이식 양인 300cc를 만들기 위해서 지방 600cc를 채취(harvest)하였다. 줄기세포를 위한 지방을 따로 100cc 채취하기 위해서 총 700cc의 지방이 필요했다. 고관절 부위 이식은 엉덩이의 모양을 만드는 시술이기 때문에 지방을 채취하는 부위도 굉장히 중요하다. 채취하는 부위 선정과 흡입하는 시술 테크닉은 오랫동안 시술해 온 필자에게도 까다롭고 신중히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보통 지방을 채취할 때는 러브핸들과 허벅지의 지방을 많이 이용하고, 엉덩이가 처진 경우에는 엉덩이 하방 1/2 부위의 지방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환자는 러브핸들과 허벅지 뒷부분의 지방을 이용하여 이식하기로 하였으며, 투메센트 용액을 주입하여 줄기세포용으로 100cc를 러브핸들에서 각각 50cc씩 채취하였다. 줄기세포 분리가 이루어지면 대략 3.0cc의 농축된 줄기세포를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지방 이식용으로 600cc를 허벅지 후방 부에서 각각 300c씩 채취·정제하여 300cc의 이식용 지방을 만들었다. 총 700cc의 지방을 채취하였고, 줄기세포와 이식용 지방을 혼합하여 양쪽에 각각 150cc를 함몰된 고관절 부위에 주입하였다.

그림 1. 줄기세포를 이용한 고관절 지방이식 시술 디자인

<그림 1>은 주입하고 흡입하는 엔트리 포인트를 도식화한 사진이다. 러브핸들에서 지방을 채취하는 경우에는 엉덩이 위쪽에 각각 절개하였으며, 허벅지 흡입의 경우에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부위를 절개하였다. 지방 이식의 경우에는 허벅지를 흡입할 때 절개한 부위를 그대로 사용하여 이식하였다. 이식이 다 이루어진 후에는 원심분리 때 만들어진 환자의 human oil을 이용하여 마사지하고 천천히 몰딩하여 지방이 일정한 두께로 이식되게 하였다. 이 과정은 중요한 프로세스이며, 지방을 골고루 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엉덩이 고관절은 매일 움직이는 부위이지만 지방 생착이 잘되는 편이며, 함몰 부위나 정도에 따라 보통 2차례에 걸쳐서 3개월 간격으로 이식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생착이 다 이루어진 이후에는 지방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인 시술이라 할 수 있다.

그림 2. 줄기세포를 이용한 고관절 지방이식 빗면 사진. 이식 전(좌), 1년 후(우)
그림 3. 줄기세포를 이용한 고관절 지방이식 측면 사진. 이식 전(좌), 1년 후(우)

<그림2,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관절 부위의 함몰교정이 1년 이후에도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관절 함몰 부위 지방 이식은 지방 이식을 처음 접하는 초보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초보 의사에게는 권하지 않지만, 지방 이식을 오랫동안 시술한 숙련된 의사에게는 필요한 시술이며, 술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 미용의 필수적인 수술이라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관절 함몰 지방이식에서 나이 제한은 특별히 없으며 20~50대를 아우르는 수술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의 웰빙 시대를 사는 환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수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20~30대보다 생착률이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며, 지방 이식을 통해 볼륨을 채우는 효과와 함께 엉덩이 모양이 아름다워지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환자의 만족도는 높다.

 

지방 이식의 생착이 이루어지는 3개월 동안은 운동을 금해야 하며, 대체로 6개월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생착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1년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함몰된 부위가 채워진 채 유지될 수 있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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