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지방흡입 결과를 위해서는 흡입관(캐뉼러)을 피부 속에 삽입하고 지방을 빼는 과정에서 다른 조직의 손상이 없어야 하므로 정확하게 지방층만 공략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글로 써 보니 간단한 것 같지만 피하지방층에 정확하게 도달해서 적정량의 지방을 남기고 흡입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조직이나 혈관을 손상하는 것은 지방흡입의 과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진 않고 "지방흡입 과정에서 출혈이 있거나 시술 후 붓기나 통증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피하지방층은 통증 세포가 거의 없어 캐뉼러(흡입관)를 정교하게 다뤄 다른 조직을 손상하지 않으면 통증이나 부기도 없고 혈관을 손상하지 않는다면 출혈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멍이 드는 문제는 같은 정도라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온전히 시술자의 주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지방흡입술 후 통증이 심하고 부기나 멍이 심한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과정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세하게 이야기 한 글이 있으니 함께 읽어보기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복부 지방흡입 후 피부가 눌어붙은 유착 부작용을 치료한 사례입니다. 지방흡입 후 유착이 생기는 것은 과하게 지방을 흡입하면서 흡입 과(케뉼러)가 근육과 피부를 손상하면서 손상부위가 눌어붙어 유착하는 것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복부 지방흡입을 한 40대 후반 여성 환자인데 지방흡입 한 복부가 유착으로 인해 심하게 눌어붙고 피부가 처지는 등의 부작용으로 복부가 울퉁불퉁하고 늘어진 모습인 데다 배꼽 윗부분까지 비틀어진 모습입니다. 날씬하게 체형교정을 하려다가 오히려 시술 전보다 몸을 더 가리게 되었으니 그 스트레스 또한 얼마나 컸을까요.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은 위 설명 그림처럼 일부분에 과한 지방을 제거하고, 시술 시 과격한 흡입관(캐뉼러)의 움직임으로 근육과 피부가 손상하고 손상된 조직이 눌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유착한 부분을 먼저 풀고 꼭 필요한 피하지방층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 이식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착 부위를 풀어주기 위해 워터젯 유착 완화 술을 우선 시행하고 리프팅 시술로 늘어진 복부 피부에 탄력을 주면서 심하게 지방이 상실된 곳을 지방 이식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부가 늘어지고 처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프팅 시술을 병행하면서 지방을 이식했습니다.
배꼽 부분을 자세히 보면 눌어붙어서 위로 올라간 피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해진 표면이 완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심한 부작용이기 때문에 한 번의 치료로 교정하기엔 무리가 있어 시술을 나누어 진행해야 하므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남아있는 치료를 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단 한 번에 좋아지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반드시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긍정적인 자세도 좋은 결과를 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흡입술을 받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단지 몇 시간이지만 부작용이 생기면 치료과정이 길어집니다. 물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심한 부작용도 치료방법은 있고 이분 역시 남은 치료를 진행하면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첫 번째 지방흡입으로 인해 흡입관(캐뉼러)이 지나갔던 자리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도 조직이 치밀해지므로 매우 어려운 조건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만일 재수술마저 잘못되어 또 다른 치료나 추가 시술이 필요하게 되면 더욱더 어려운 환경에서 치료해야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시술이 잘못되었을 때 자포자기하지 말고 좋은 의사를 만나 치료와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지방흡입 자체도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손쉬운 시술이 아니고 더욱이 재수술은 더 높은 수준의 경험과 섬세한 술기를 가진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어떤 부작용도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솜씨 좋은 의사만 만난다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정신적 물리적 손해가 크기 때문에 첫 번째 수술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일 부작용이 생겼다면 절대로 재수술은 실패하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내 증상을 치료할 방법을 알고 있는 좋은 의사를 찾기 위해 충분히 알아보고 스스로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래 제가 새롭게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을 링크합니다. 블로그에서는 못다한 자세한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꼭 방문 부탁드립니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과 소유권은 Young Clinic, 조영신에 있으므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무단으로 도용, 게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