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유래 및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임상적 응용 (복부지방흡입 부작용 치료 사례)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에 D& PS에 수록한 제 칼럼 내용을 옮겨 포스팅했습니다. 이 잡지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문제와 치료한 내용을 중심으로 보면 큰 줄기의 이해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복부 지방흡입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임상적 응용 연재입니다.

지방흡입술이 어려운 이유

2002년부터 시작해 16년 이상 지방흡입술을 해오다 보니 2004년도부터 현재까지 타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불만족하여, 혹은 합병증 및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본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이 더욱 보편화하면서 부작용 사례도 그만큼 늘다 보니 점점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본원을 방문하고 있다.

그림 1. 피부와 근막 사이에 존재하는 지방층.

<그림 1>에서 보듯 지방층은 피부와 근막 사이에 존재하며 신경조직이 적고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공급을 받고 있다. 지방흡입술이 어려운 이유는 첫 번째로 피부 아래의 보이지 않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일명 blind technique로, 순수하게 손의 감각만 이용하기에 조직을 직접 보고 수술하는 open surgery보다 좀 더 어려운 수술이다. 따라서 미용 의학을 처음 접하는 의사들은 더더욱 시술 training 이 필요한 난도 높은 수술이다.

두 번째, 투메센트 용액을 주입하고 조직을 부풀린 후 지방흡입을 하므로 용액이 다 빠진 모습을 정확히 계산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투메센트 용액이 들어간 모습만으로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랜 기간훈련을 해야 결과를 정확히 알게 되는 long-curved learning operation이다.

세 번째, 지방흡입술을 하는 동안 흡입 캐뉼러로 인해 트라우마를 줄 뿐만 아니라 출혈이 동반된다면 부종이 생겨 정확한 결과를 알기 어려운 수술이다. 따라서 부위별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령 복부는 살이 많아 지방흡입술을 하기에 좀 더 쉽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많고, 지방흡입을 처음 접하는 의사라면 복부의 형태가 평면이라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부는 재수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흡입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이다.

그림 2. 복부의 구조.

<그림 2>에서 보듯 상복부는 한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배꼽 위쪽으로 waist line fibrosis가 넓게 분포되어있다. 이 부위를 캐뉼러를 진입할 때 저항이 많이 있는 부위입니다. 만약에 배꼽으로 절개창을 내어 상 복부를 흡입할 때 waistline fibrosis에 지나치게 트라우마를 준다면 배꼽 위가 함몰되는 부작용이 자주 나타난다.

하복부는 지방층이 scarpa’s fascia에 의해 상층과 하층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지방이 부드러워 흡입이 용이하다. 따라서 하복부는 좀 더 부드럽게 접근해야 하며 scarpa’s fascia를 경계로 상층과 하층의 지방까지 골고루 잘 흡입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부작용 사례: 하복부 함몰

그림3.하복부함몰로복부변형이온33세여성환자.
그림4.부작용치료후6개월후모습.
그림4.부작용치료후6개월후모습.
그림4.부작용치료후6개월후모습.

<그림 3>은 복부지방 흡입 부작용을 주소로 내 원한 33세 여성 환자로, 본원을 방문하기 2년 전에 지방의 한 병원에서 복부지방 흡입술을 받은 후 하복부 함몰로 인해 복부의 변형이 온 케이스이다. <그림3>에서 보는 바처럼 함몰로 인해 하복부 모양이 변형되어 있고 상복부, 옆구리 주변은 여전히 지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아랫배만 흡입한 전형적인 부작용 사례이다. 술자가 오른손잡이로, 하복부 절개창을 왼쪽 서혜 부위쪽에 만들고 흡입을 좀 더 많이 한 경우이다. 초보 의사는 지방을 골고루 흡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오른쪽 하복부만 과도하게 흡입되어 함몰된 것이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복부 양쪽에 절개창을 내어 양쪽에 골고루 스트로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흡입하는 동안 folding test(엄지와 검지로 지방 두께를 측정하는 방법)를 반복하면서 지방의 두께를 일정하게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처럼 한쪽 부위만 유난히 함몰되고 유착한 경우 치료 방향은 거의 비슷하다. 유착으로 함몰된 부위에 초음파 등으로 유착을 풀어주거나 희석된 트리암시놀론(200:1)을 피하의 유착 부위에 주사한다. 약 2주 후 함몰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혼합한 지방을 이식하고 함몰 부위를 제외한 부위의 나머지 지방을 흡입, 함몰된 부위는 지방 이식으로 융기시키고 나머지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여 균형을 맞춰준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복부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또한, 투메센트 용액을 대칭적으로 주입해야 지방흡입 후의 정확한 체형을 파악해 균형 있는 지방흡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옆구리에 대칭적으로 마취 용액을 주입하고 상복부와 하복부도 좌우에 동일하게 주입해야 한다. 지방흡입을 하는 동안에는 반복적인 folding test로 지방의 두께를 일정하게 맞춰 흡입해야 함몰이나 유착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초보자로서 무리하게 지방흡입을 하지 말고 작은 부위부터 천천히 시작하여 차츰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지방흡입술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은 후에 시술하는 것이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길이라생각한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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