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반제거를 위한 흉터 축소술과 리페어 레이저 흉터 치료. 흉터 제거술에 관한 오해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흉터를 없애는 의사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피부에 색소 반점이 있어 제거 수술을 하는 분이 있는데요. 모반이 있다고 해서 건강이나 신체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치나 모양, 크기에 따라 미용상으로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니 제대로 수술해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사례의 여성은 다른 병원에서 옆구리에 큰 모반이 있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수술 부위에 긴 봉합 흔적이 남은 분입니다. 당사자로서는 모반이 있을 때도 스트레스지만 이렇게 긴 봉합 흔적이 남는 것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모반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 과정을 보면, 원래 모반의 크기보다 길게 흉터가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보통 1.5배의 길이로 봉합 흔적이 남습니다. 아무리 섬세하게 봉합을 해도 그 흔적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도 많은 분이 모반이 있는 것보다는 수술 자국이 났다고 생각하고 제거술을 합니다.

위 그림처럼 모반을 절개한 후 제거하고 다시 오므려 봉합을 합니다.

위 그림은 제가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모반의 크기보다 약간 작게 절제해서 봉합하는 것인데, 모반이 테두리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봉합하면 결국에 똑같은 봉합 흔적이 되고 길이는 위의 방식보다 짧아집니다.

이렇게 남은 봉합 흔적은 리페어 레이저로 지우면 되는데요. 길든 짧든 레이저로 치료할 순 있지만, 최선을 다해 짧은 흉터를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다른 병원에서 모반을 제거한 후 흉터가 남아 저를 찾아온 분의 모습입니다.

매우 긴 흉터가 남은 것이 보이는데요. 흉터가 길고 선명해서 세 번의 리페어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두 차례의 리페어 레이저 시술 후 모습을 치료 전과 비교한 것입니다. 이미 3번째 리페어 레이저 시술을 끝내고 최종 경과가 나왔지만, 완치되고 나니 환자를 다시 만날 방법이 없어 마지막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래는 1차 후의 경과와 2차 시술 후를 차례로 비교한 것입니다.

처음에 보이던 날카로운 흉터가 거의 희미해지고 길이도 아주 짧아졌습니다. 흉터 주변에 보이는 붉은 기운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흉터 치료 전 사진과 치료가 끝난 사진만 보면 마치 한 번에 흉터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겠지만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완치하는 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 사례처럼 흉터 제거술(흉터 축소술)로 큰 모반을 제거한 뒤 너무 길고 깊은 수술 자국이 남아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모반이 사라졌다고 해도 절개 자국이 남아 미용상의 만족도도 매우 낮은 상태고요.

만일 다른 병원에서 흉터 축소술 후 레이저 치료를 통해 말끔하게 지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모반을 제거한다고 하는 광고를 보면 흉터 제거술이라는 말을 자주 봅니다. 마치 흉터를 완전히 없애는 수술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흉터 축소술을 흉터 제거술이라고 바꾸어 말하는 것뿐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흉터 제거술(흉터 축소술)은 눈에 잘 보이는 큰 흉터를 절제해 제거한 뒤 흉터의 폭을 줄여 최대한 가는 선 모양으로 만든 후 지그재그 방식으로 미세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흉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세봉합 자국으로 바뀌는 것이죠.

당연히 이런 수술 후에는  리페어 레이저 시술이 필요한 상태가 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미용성형은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로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경 쓰이는 모반이 사라지고 이와 같은 흉터가 남는다면 환자는 점 대신 흉터라는 콤플렉스를 떠안아야 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흉터 치료 방법을 완벽하게 갖추고 수술을 한다면 환자에게 더욱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환자는 모반만 사라지만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희망에 부풀어 시술했을 것입니다. 물론, 시술에 대한 걱정이나 흉터에 대한 두려움은 있겠지만 의사를 믿고 병원을 선택한 것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환자가 의사를 믿어준다면, 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시술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된 후에 환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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