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지방이식 (허벅지 지방흡입 부작용)

안녕하세요. 열정으로 희망찾기,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허벅지 지방흡입과정에서 자주 부작용 사례가 발견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번 설명한 바 있는데요. 그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너무 많은 양을 흡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너무 많은 양을 흡입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허벅지는 길고 죽 뻗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지방흡입을 처음 시작하는 의사들이 처음 접하기에 부담 없다고 생각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지방흡입을 위해서는 흡입관(캐뉼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지방이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허벅지 피하지방층에 마취용 약을 주입합니다. 그래서 시술 부위가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시술자가 지방의 양과 마취용액의 양을 정교하게 계산하면서 흡입해야 합니다. 부어있는 상태를 착각하면 계획한 양보다 많이 흡입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지방흡입을 할 때 계획한 흡입량의 세배수의 마취용액을 주입하는데요. 이는 꽤 많은 양이라 계산에 혼동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저는 계획한 양과 마취용액의 양을 1:1로 시술하는데 이는 2001년부터 지방흡입을 하며 얻은 노하우로 이보다 많은 양은 필요치 않고 이보다 적으면 지방을 충분히 용해할 수 없어 흡입관(캐뉼러)의 움직임이 과격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술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의사는 1:1로 시술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지방흡입량과 마취용액의 양의 착오로 인한 과흡입이 있을 수 있고, 지방조직이 부드러운 곳에서 흡입관(캐뉼러)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해 과흡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쉽게 움직이다 보니 순간적으로 손이 잘못해서 군데군데 움푹 패는 일이 생기는 것이죠.

 

종아리나 발목 등 다른 부분에 비교했을 때 허벅지 시술이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 해서 누구나 손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어려운 부분에 비교해 쉽다는것이지 어디까지나 지방흡입에서 요구하는 모든 술기와 경험을 갖춰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아래 제가 치료한 허벅지 지방흡입의 부작용 사례를 보면서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43세 여성, 허벅지 지방흡입 재수술 시술 3개월 후
43세 여성, 허벅지 지방흡입 재수술 시술 3개월 후

왼쪽의 사진이 부작용이 생긴 당시의 모습으로, 부작용과 함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였습니다. 지방흡입을 했다고 하기엔 너무나 군살이 많이 남아있었고, 제가 노란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은 지나치게 많은 양을 흡입해 피부가 푹 꺼진 상태였습니다. 우선은 푹 팬 곳에 지방을 도로 채워 정상적인 조직으로 교정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피부> 지방> 근육의 순으로 구성을 이뤄야 하는데 이중 지방이 사라져 버리면 날씬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푹 꺼졌던 곳이 차오르고 허벅지 볼륨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 뒤쪽에 불룩하게 쌓인 지방이 사라지면서 엉덩이부터 무릎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날씬해졌는데요.

 

제가 부작용 치료를 위해 지방 이식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놀라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흡입으로 피부가 함몰했다면 반드시 지방을 채워 치료해야 합니다. 다만, 이것은 다시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근육 사이에 존재해야 하는 꼭 필요한 지방층만 복원하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분은 몸 안에 지방을 모두 다 빼서 날씬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피하지방이 사라지면 피부는 거칠어지고 단단해지며,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탄력을 유지할 수도 없게 됩니다.

 

지방흡입은 지방을 전부 제거하는 시술이 아니라 망가진 균형을 되찾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필요한 최소량을 남기고 시술하기 위해 지방층만 정교하게 공략할 수 있는 손기술이 필요하고, 시술 과정이 보이지 않는 피부 속에서 이뤄지므로 의사의 감각과 경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위에서 언급한 허벅지 지방의 과흡입 원인 이외에도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고 흡입량에만 집중해 시술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방흡입은 무조건 뺀다고 날씬해 지고 예뻐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것은 얼마나 보기 좋게 날씬해지느냐이므로 허벅지와 이어지는 엉덩이와의 관계나 무릎과의 균형 등을 따져가며 시술을 계획해야 합니다.

 

 

 

 

 

 

 

조영신 |  영클리닉 대표원장
이화여자 대학교 외래 조교수 |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제5대 회장 |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초대회장 | MBC 불만제로 지방성형 자문의 2001년부터 시작한 지방이식 1세대, 지방흡입 1세대의 지방성형 노하우가 재수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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